출근길

아침 출근길에 마주친 병원직원 曰,
 "이쁜 약사님 어서 오세요"
라고 하더라.
이히히
그래서 잠깐 기분 좋았지롱~~~~

by 둑시리 | 2009/11/26 12:45 | 트랙백 | 덧글(0)

대학교향악축제

음악회를 다녀왔다.
부산시내 메이저 대학들의 오케스트라단의 정기연주회가 벌써 9년째  열리고 있었다.
12월에 시립교향악단의 송년연주회를 가려고 맘 먹었는데 우연히 인터넷검색하다가  지금  대학교향악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갑자기 가게 되었다.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라  티켓을 사야하는 것도 아니고
와주는 것만 해도 고마워 할 분위기여서  나에게는 안성마춤이었다.
아직은 머가 먼지 잘 모르겠지만
이 아름다운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는 게 행복하다.

by 둑시리 | 2009/11/19 22:05 | 트랙백 | 덧글(0)

사랑하는 아들아.

니가  좋아하는 흰죽을 끓였다.
전복죽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을 되뇌이면서  울아들에게 이 맛있는 죽을 먹이고 싶다.
이번에는 전복을 넣지않고 끓였지만
나중에  집에 오면 꼭 전복죽 해 줄께.

by 둑시리 | 2009/11/18 18:07 | 트랙백 | 덧글(0)

바이얼린 줄 끊어지다.

여유분이 없던 A현 이 터졌다.
어제  저녁무렵이라   연습이 중단되었다.
악기를 만질줄 알아야 연주할 자격이 있는건 아닐까...

by 둑시리 | 2009/11/18 18:03 | 트랙백 | 덧글(0)

합창

오케스트라와  인간의 목소리를 접목시킨 베에토벤의 환상적인 곡 "합창"   이 이번주 바이얼린 레슨곡이다.
떠듬떠듬 연습을 하면서  언젠가  이 곡을 실제 생음악으로 듣고야 말것이라는 다짐을 한다.

by 둑시리 | 2009/11/14 18:53 | 트랙백 | 덧글(2)

일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오늘저녁 집에 들어가서 전기장판을 침대시트밑에 깔아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들어오니 하나도 춥지가 않다.
그래서 그걸 까는 일이 귀찮아졌다.
그래도 깔아야지....

오늘 4학년 마지막 셤을 본 아들을 만나려고  오자마자 컴을 켰는데  안 들어와있네.
또 뭔 일이람.

by 둑시리 | 2009/11/12 18:21 | 트랙백 | 덧글(0)

할머니의 다이어리

어젯밤 잠들기전 잠깐 봤던 티뷔예능쇼에서  개그맨 박지선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다이어리를 공개하는걸 봤는데 할머니의 삶이  퍼덕이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그때의 일을 한문장으로 요약해서 간단명료하게 기록해놨는데  (맞춤법도  엉망이었고)
어떤 화려한 글보다 가슴에 더 와 닿았다.

---내 아들이 벌어온 돈으로 며느리가 용돈 5만원을 주면서 지가 생색을 낸다. 써글년-----
---ㅇㅇ가  맛있는 걸 사다줬는데  지선이가 다 먹어버렸다. 망할연.----

나도 매일 매일 이런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by 둑시리 | 2009/11/12 18:16 | 트랙백 | 덧글(0)

멈출줄 모르는 유아기적....

어렸을때 화장실은  마당을 지나 대문옆에  붙어 있었다.
밤에 뒤가 마려운게 항상  골치아픈 일이었지만 그런 소소한 문제까지 부모에게 의지할수 있는 세월이 아니었다.
조금 아픈것도 , 무서운 것도....
살면서 느끼는 작은 불편은 그냥 스스로 겪어내는게 일상화된  삶이었다.
나는 무서움을 많이 느낀다.
재래식 화장실에 쪼그리고  볼일볼때면 이야기속의  귀신이  밑에서 손을 쑥 내밀것 같고
일끝나고 나올때면 뒤에서 누가 날 잡아 당길것 같고...
다행히 3살 밑에 남동생도 무서움이 많아  우리는 자연스럽게 동맹을 맺었다.
밤에  화장실에 갈때 어떤 시간이라도 두말없이 따라가 줄것.
그리고 무서움을 잊으려고 밖에 서 있는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추운 겨울날 화장실 밖에  누구를 세워놓고 볼일 보는게 맘이 편하진 않지만 그래도 무섭지 않으니  살만했는데..
그런데 서서히 우리 동맹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
남동생의 성장이었다.
남자아이라 자라면서  그런  유아기적 감상이 사라지고, 더이상   누나를 원하지 않으면서 자기도 따라가는 일을 하지 않으려 했다.
나도 커가면서 초딩때보다 좀 덜하긴 했지만 그래도 재래식 화장실의 공포가 아주 사라진건 아니었다.
먹고 싸는 일은 살아가는  과정이어서 멈출수는 없고  어떻게 어떻게   지나왔는데..
그 대상없는 막연한 공포를  난 아직도 심하게 느낀다.
불을 켜지 않은 방에서는 거울앞을 지나지 못한다.
거울에 대한 귀신이야기가 많아서  거울에 비치는 형상이 너무 무섭다.
빈방에 방문을 닫아 놓으면 문 너머로 뭔가가 숨어 있을까봐 모든 방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산다.
깊은 밤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 갈때  난 다른 남자가 저만치 한명  같이 걸어가고 있는것이 더 낫다.
보통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가 있는 것 보단 차라리 혼자 걷는편이 덜 무섭다고들 하는데.
공포영화를 보면  며칠동안 생각을 떨칠수가 없고  어두운 밤이 무섭다.
친하게 지냈던 동네 아줌마들이 내가 무서움을 많이 타는게 되게  웃긴다고 했다.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공포영화중에서  사람이 원인인 영화는 괜찮은데 靈 이 원인이 되는 영화는 무섭다.
13일의 금요일 같은 정신병자의 연쇄살인 같은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링 같은 영혼들에게서 가해지는 무서움.
그래서 빈집이 무섭고, 어두운 방이 무섭고, 혼자가 무섭다.
언제쯤 이 유아기적  감상이 없어질런지.

by 둑시리 | 2009/11/11 14:58 | 트랙백 | 덧글(0)

잠도 안오고

날씨도 꾸무리하고   이틀연휴라 하루종일 잤다.
밤깊은 시간에  잠도 안오고 해서  컴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첩을 열었다.
남친과 화상채팅하던 순간을 캡쳐해논것인데
웃고 있는  표정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존해야겠다.
혹시 내컴의 자료가 모두 날라가더라도...
여기올려서 보존할려고.
(둘이 코가 좀 닮은 것 같네)

by 둑시리 | 2009/11/11 03:24 | 트랙백 | 덧글(0)

8등신

오오오! 오늘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다.
나는 8등신이었다.
아니 어쩌면  8.2 등신이 될 수도 있을 정도...
오오옷. 이럴수가.
 얼굴길이 * 8.2 =  키
오오오옷!!!
내두상이 약간 작은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놀라운 발견.

유..레..카...

by 둑시리 | 2009/11/07 02:0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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